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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부진에 ‘비둘기 연준’…환율 1380원 지지력 테스트[외환브리핑] NEW
관리자       469 2025-08-07

역외 1382.5원…4.7원 하락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386.4원
연준 인사들 ‘금리인하’ 목소리 커져
9월 美금리인하 가능성 93%, 달러 약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80원선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주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가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돌아서면서 9월 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에 달러가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세하겠으나, 달러 매수세도 유입되면서 환율 1380원대가 지켜질 가능성도 있다.

사진=AFP
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5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386.4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9.5원)보다는 3.1원 내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면서 “단기적으로 연방기금금리(연준 정책금리)를 조정하는 것이 적절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아직 불확실하다면서도 “모든 선택지 중 가장 좋은 것은 조정을 하는 것이고, 그런 다음 잠시 멈추거나 심지어 진로를 바꿔야 하더라도, 관세에 대한 명확성이 생길 때까지 그냥 앉아서 멈춰있는 것보다 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 쿡 연준 이사와 수전 콜린스 미국 보스턴 연은 총재는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 7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우려할 만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주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가 충격을 안긴 뒤로 연준 내에서는 금리 인하 동조 의견이 커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이틀 전 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이 93.6%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을 52%로 올랐다. 전날 마감 무렵엔 46.3%였다. 연말까지 25bp씩 세 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6일(현지시간) 오후 7시 11분 기준 98.2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98 중반대에서 추가 하락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인한 달러 약세에 연동해 이날 환율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개장 전 전해진 관세 소식에 원화가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반도체에 약 100% 품목별 관세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되면서 환율 상승에 일조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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