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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2시 마감가는 1386.5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5.2원)보다는 1.3원 올랐다.
미국의 5~6월 이전 고용 증가폭이 큰 폭 하향 조정된 가운데, 미국 고용이 연준의 인식보다 더 나빠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금융시장 내 금리인하 기대가 더욱 확산됐다.
데일리는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은 안심됐지만 그와 같은 결정을 거듭하게 된다면 편안함은 덜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2회 금리인하는 여전히 적절한 분량의 금리 재조정으로 여겨진다”며 “금리인하를 2회보다 적게 할 가능성도 있지만 더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우리가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94.4%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80.3%에서도 추가로 상승하며 금리인하를 기정사실로 하는 분위기다. 12월까지 기준금리가 3회(75bp) 인하된다는 베팅도 56.7%에 달한다.
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오후 7시 9분 기준 98.6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2위안대로 내려왔다.
이날 달러 약세와 간밤 뉴욕증시 상승세를 따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1400원대 환율에서 단숨에 1380원으로 내려온 것이기 때문에 다시 상단 테스트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도, 스위스와의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달러화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