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에 중국도 34% 맞불관세…美 다우지수 4만선 붕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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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8 2025-04-04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4% 상호관세 부과 방침에 대응해 미국산 상품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하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글로벌 무역전쟁 확산 우려와 미국 경기침체 전망이 투자심리를 끌어내리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45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 하락한 3만9481.77을 기록 중이다. 전날까지 유지했던 4만선이 이날 장 초반 무너졌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는 2.97% 하락한 5237.9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3.14% 빠진 1만6031.27를 기록하고 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7% 급등하며 38까지 치솟았다. 지수 선물도 일제히 급락세다. 이날 오전 9시35분 현재 다우존수 선물지수는 2.52%, S&P500 선물은 2.74%, 나스닥 선물은 2.97% 각각 하락하고 있다. 나스닥 선물은 3.5%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에 34%의 보복 관세를 트럼프 상호관세가 부과되는 날과 같은 오는 9일(베이징 현지시간 10일 낮 12시1분)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이날 발표했다. 중국은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도 즉시 제한하기로 했다. 사마륨, 가돌리늄, 테르븀, 디스프로슘, 루테튬, 스칸듐, 이트륨 등이 대상이다. 희토류는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첨단 기술 분야와 친환경 산업의 필수 광물 원자재다. 중국은 방어·로봇 시스템 기업인 하이포인트 에어로테크, 물류기업 유니버설 로지스틱스 홀딩스 등 미국 군수기업 16곳에 대한 이중용도 물품(군수용으로도 민간용으로도 쓸 수 있는 물품) 수출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도 단행했다. 아울러 미국 최대 드론 제조업체인 스카이디오, 드론 스타트업 브링크 드론 등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미국 기업 11곳을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에 올렸다.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가 발표된 다음날이었던 전날에도 나스닥 지수가 6% 가까이 급락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1762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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