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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와 위험회피…1400원에 가까워진 환율[외환브리핑]
관리자       598 2025-08-20

역외 1390.8원…2.35원 상승 출발 전망

새벽 2시 마감가 1392.0원
뉴욕증시, 엔비디아 중심 AI 관련주 급락
잭슨홀 대기모드…외환당국 개입 경계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경계감이 큰 가운데, 달러화 강세와 위험회피 심리에 원화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AFP
2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90.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90.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2.3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새벽 2시 마감가는 139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90.9원)보다는 1.1원 올랐다.

엔비디아를 필두로 밤사이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인공지능(AI) 산업을 둘러싼 거품론이 나오면서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투자은행(IB)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예상보다 매파적인 입장을 고수할 수 있다고 경고한 점도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영향을 줬다.

시장 참가자들은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내달 금리 인하와 관련해 어떤 신호를 줄지 주시하고 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내달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86.1% 나타내고 있다.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오후 6시 53분 기준 98.27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하락으로 이날 아시아 증시도 낙폭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이에 지난 3거래일 동안 코스피에서 지난 3거래일 동안 1조원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자금 매도세가 계속되며 원화 약세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다만, 1400원에 가까워져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커진 점은 환율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업무보고에서 “환율이 1300원대 중후반에서 상당폭 등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안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1390원대에서는 수출업체와 중공업체의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환율 상승 부담을 낮출 것으로 관측된다.

이정윤(jyoon@edaily.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3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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