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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물가 충격에 빅컷 기대감 사라졌지만…증시 선방[뉴욕마감]
관리자       766 2025-08-15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14일(현지시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사실상 제자리걸음을했다. 7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기준금리 대폭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주가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02%) 내린 4만4911.2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6포인트(0.03%) 오른 6468.5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47포인트(0.01%) 밀린 2만1710.67에 장을 마쳤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7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 대비 0.9% 급등, 2022년 6월(0.9%)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보이면서 9월 금리 빅컷(0.5%포인트 이상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게 시장 경계감을 키웠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도 0.9% 올라 시장 전망치(0.2%)를 웃돌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을 전날 95% 이상에서 이날 92.6%로 낮춰 잡았다. 전날 6%대까지 높아졌던 0.50%포인트 인하 확률은 사라졌고 동결 확률이 7.4%로 늘었다.

금리 빅컷 기대감이 줄면서 전날 강세를 보였던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 지수는 1.24% 급락했다. 금리가 인하될 경우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소비 지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 대형주보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주가 수혜주로 꼽힌다.

이날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업체들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2.86% 상승했고 알파벳은 0.49%, 마이크로소프트는 0.37%, 엔비디아는 0.24% 올랐다. 인텔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분 보유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7% 넘게 뛰었다.

실리콘밸리의 거물 투자자 피터 틸이 투자하면서 주목받는 가상화폐 거래소 기업 불리쉬는 상장 첫날이었던 전날 83.78%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9.75% 뛰었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6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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