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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덮친 고용 쇼크…"판 뒤집힐 수도"[뉴욕마감]
관리자       670 2025-08-02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미국의 고용 사정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하락한 4만3588.5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101.38포인트(1.60%) 내린 6238.0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472.32포인트(2.24%) 떨어진 2만650.13에 각각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7만3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10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지난 5, 6월 고용 증가폭도 종전 발표치보다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이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었다는 5, 6월 보고서 발표가 하향 수정되고 7월 고용지표까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미국 고용 상황이 이미 악화하고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가시화했다는 우려도 고개를 든다.

해더 롱 네이비페더럴 신용조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 보고서는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결과"라며 "고용시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2.32%), 뱅크오브아메리카(-3.41%), 웰스파고(-3.53%) 등 미국 대형 은행주가 이날 증시에서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둔화에 따른 대출 부실화 우려가 은행주를 덮쳤다.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 축소로 실적 전망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주가가 8.27% 급락했다.

애플(-2.50%), 구글(-1.51%) 엔비디아(-2.33%), 테슬라(-1.84%), 메타플랫폼(-3.05%), 마이크로소프트(-1.74%) 등 다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도 2% 안팎 하락 마감했다.

웰스파고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의 스콧 렌 선임 글로벌시장전략가는 "대기업들이 엇갈린 실적을 낸 와중에도 그동안 증시는 랠리를 펼쳐왔다"며 "이런 상황에서 광범위한 관세 시행과 예상보다 부진한 고용보고서를 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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