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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2시 마감가는 1392.0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87.05원)보다는 4.95원 내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5월(0.2%)에 비해 오름세가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같은 양상(0.2%→0.3%)을 보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8%를 나타냈다. 5월 수치는 종전 2.7%에서 2.8%로 상향 수정됐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아직 상당히 웃돌고 있는 셈이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미국 주간 고용지표도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 8000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000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2만 4000건)는 하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상호관세 25%를 90일 동안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8월 1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하는 관세가 30%로 올라갈 예정이었으나 이를 90일간 유예하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제약사에 의약품 가격을 낮추도록 압박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38.2%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46.7%였다.
달러인덱스는 7월 31일(현지시간) 오후 7시 6분 기준 100.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달러 강세에 주요 아시아 통화는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0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엔화는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물가전망 상향에 아시아장에서 상승했으나,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은 영향에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달러 강세와 트럼프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험선호 위축에 환율은 상승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수출업체 고점매도와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1400원 진입을 제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