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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이어 EU 관세 협상 타결…환율 1370원대 흐름[외환브리핑]
관리자       541 2025-07-28
역외 1380.0원…4.5원 상승 출발 전망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 1383.7원
EU, 30%→15% 관세 합의·에너지 투자
관세 불확실성 완화에 글로벌 달러 약세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에 이어 유럽연합(EU)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합의하면서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완화에 환율은 하락 압력이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27일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열린 회담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담 후 “EU가 미국산 에너지 7500억달러어치를 구매하고, 미국에 대한 투자도 6000억달러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77.9원, 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4.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새벽 2시 마감가는 1383.7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1377.9원)보다는 5.8원 올랐다.

미국과 EU는 27일(현지시간) 관세 협상 종료 시한을 닷새 앞두고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전격 타결했다.

양측은 항공기·반도체 장비 등 일부 전략적 품목에 대해선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다. EU는 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미국에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EU는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특히 연간 2500억달러씩, 향후 3년간 총 7500억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한다는 방침이다.

8월 1일 관세 부과일을 앞두고 주요국에서 관세 협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에 관세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면서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 2분 기준 97.6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3위안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엔화는 도쿄 지역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하회하며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자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7월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2.9% 상승하며 예상(3.0%)을 밑돌았다.

한국은 아직 미국과 관세 협상 매듭을 짓지 못했지만, 각국과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위험선호 분위기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위험통화인 원화에도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수요는 환율 하방을 경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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